HOME  >  정보를 나누다  >  시가 있는 시간
 
시가 있는 시간
- 정문수 - 비가 내린다.
숲속으로 난 길 위로 비가 내린다.
빗물이 흐른다.
길 옆 조약돌 사이로 졸졸졸 흐른다.

물은 머리가 좋다.
평평한 곳에서 조금 낮은 데로
귀신처럼 찾아 흐른다.
물은 성질이 좋다.
막히면 돌아가고 끊기면 폭포가 되어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른다.

물은 심심해하지 않는다.
합치고 모여서 개울이 되어 노래하고 춤춘다.
개울은 다른 개울을 만나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은 다시 강물이 되고 강물은 바다로 흘러
어머니 품에 안긴다
<시가 있는 시간> 독자 참여 안내 「사학연금」에서는 연금수급자 선생님의 일상이 담긴 시와 수필 작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작품은 <시가 있는 시간>,  <문학의 향기>에 실리며,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됩니다. 연금수급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원고 분량 :
A4용지 1장 반 내외(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참여 방법 :
magazine@tp.or.kr로 이름, 전화번호, 사진과 함께 작품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