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하는 새로운 핵심 소비층 액티브 시니어* 의 두드러진 점은 외모,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많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 세대가 선호하던 브랜드를 자녀가 이어받던 ‘소비의 대물림’에서 부모 세대가 자녀의 트렌드를 따라 하는 ‘소비의 대올림’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시니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영향은 사회 전반적으로 지대하며, 뉴실버 세대 역시 모바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버 서퍼*라는 별칭 역시 비대면 환경 속에서 식료품 배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주로 이용하고 스마트기기 조작이 능숙해진 뉴실버의 특징 중 하나다. 더불어 차세대 IT 산업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뉴실버 세대를 가리키는 또 다른 명칭 중 ‘젊은 노인(Young and Old)’이라는 의미의 ‘욜드족’이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20 세계 경제 대전망’에서 언급했던 단어로 이전 노인 세대보다 훨씬 건강하고 소득 수준이 높으며 고학력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나이보다 5년~10년 정도의 젊음을 유지하며 다채로운 취미와 유익한 레저 및 운동을 즐긴다.
실버산업의 중심은 기술이며,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에이징 테크*는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첨단 과학이다. 노인 돌봄 로봇이나 노인 전용 스마트 워치, 치매 방지를 위한 대화 로봇 등이 에이징 테크의 대표적 사례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에이징 테크에 관심을 두었으며, 일본의 경우 노인 돌봄 로봇 개발업체만도 1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