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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이 온다
뉴실버의 라이프 트렌드

글.  이동환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삶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라고 불리는 5060세대는 보석 ‘오팔’처럼 다양한 빛깔을 내며 탄탄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뉴실버 세대’로 분류되는 이들은 투자 및 소비시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로 여겨지며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젊은 트렌드를 좇는 소비 대올림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하는 새로운 핵심 소비층 액티브 시니어* 의 두드러진 점은 외모,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많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 세대가 선호하던 브랜드를 자녀가 이어받던 ‘소비의 대물림’에서 부모 세대가 자녀의 트렌드를 따라 하는 ‘소비의 대올림’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시니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환경이 편한 디지털 능숙자

코로나19가 가져온 영향은 사회 전반적으로 지대하며, 뉴실버 세대 역시 모바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버 서퍼*라는 별칭 역시 비대면 환경 속에서 식료품 배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주로 이용하고 스마트기기 조작이 능숙해진 뉴실버의 특징 중 하나다. 더불어 차세대 IT 산업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노화의 개념을 깨는 젊고 건강한 삶

뉴실버 세대를 가리키는 또 다른 명칭 중 ‘젊은 노인(Young and Old)’이라는 의미의 ‘욜드족’이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20 세계 경제 대전망’에서 언급했던 단어로 이전 노인 세대보다 훨씬 건강하고 소득 수준이 높으며 고학력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나이보다 5년~10년 정도의 젊음을 유지하며 다채로운 취미와 유익한 레저 및 운동을 즐긴다.

젊은 삶을 선사하는 첨단 테크놀로지

실버산업의 중심은 기술이며,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에이징 테크*는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첨단 과학이다. 노인 돌봄 로봇이나 노인 전용 스마트 워치, 치매 방지를 위한 대화 로봇 등이 에이징 테크의 대표적 사례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에이징 테크에 관심을 두었으며, 일본의 경우 노인 돌봄 로봇 개발업체만도 1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미니 경제 사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은퇴 이후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실버 서퍼【Silver Surfer】: 노인을 지칭하는 실버(Silver)와 인터넷 서핑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서퍼(Surfer)의 합성어로, 각종 디지털 기기 조작에 능숙한 노년층을 가리킨다.
*에이징 테크【Aging-Tech】: 노화(Aging)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노인을 위한 돌봄, 안전,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하여 노인에게 적합하도록 적용된 기술을 일컫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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