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공공누리)
맛의 즐거움까지 간직한 유서 깊은 온천
부산 동래온천은 신라 시대부터 존재한 유서 깊은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고, 1910년대에 근대적인 온천으로 개발되면서 조선 최고의 온천지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그 명성에 맞게 동래온천을 중심으로 동래온천 테마거리가 조성되어 온천탕, 찜질시설, 노천족욕탕, 맛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와 동래의 또 다른 명물인 곰장어구이와 동래파전을 먹으면, 이 겨울 이만한 즐거움도 없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도시에서 만나는 유황온천
유황온천수는 예로부터 온천수의 으뜸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천하의 명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엘리바덴에서는 이런 유황온천수를 지하 999m 천연 유황암반에서 끌어올려 도시에서 쌓인 피로를 단번에 풀어준다. 유황온천수를 그대로 워터파크에 이용하여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도 사시사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속초의 자연을 벗으로 두다
척산온천이 있는 속초 노학동 일대는 예부터 땅이 따뜻해 겨울에도 풀이 자라던 마을이다.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이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그 전설처럼 50℃ 안팎의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불소와 라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와 신경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 외곽을 따라 마련된 송림 산책로와 족욕 공원은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을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제주의 품에서 즐기는 목욕
제주 최초의 대중온천이자 국내에서 보기 힘든 탄산온천으로 예부터 이곳에서 나온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있어 ‘구명수(사람을 구한 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피부로 흡수된 탄산가스가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외 온천탕에서는 산방산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제주의 풍경을 보며 입욕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몸도 마음도 한층 더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공공누리)
바닷가에서 즐기는 따뜻한 힐링
15개 온천탕이 있는 석모도미네랄온천은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되는 원수를 소독이나 정화 없이 그대로 탕으로 흘려보낸다. 탕에 도착한 물은 해풍으로 인해 평균 43~45℃의 수온을 유지하는데, 몸을 담그는 순간 일상에서 얻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따뜻하게 풀린다. 대형 온천탕은 비교적 저온으로 영아나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